국어학자료로서 삼국사기 지리지의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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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04-01 05:0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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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자의 연구인 전영래(1975)와 이강래(1987)의 논증에 의하면 비사벌은 단지 창녕의 고호일 뿐이었다. 그런데 일찍이 가야 지역에 대한 백제의 거점이었던 창녕에 백제 주민의 집단 이주되어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문제를 방치해 둘 수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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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리 말
1. 판각상의 오류
2. 피 휘 (避 諱)
3. 제도의 변천과 지명
4. 인용문과 주석
5. 지리지 4의 지명
맺 음 말
참 고 문 헌
창녕과 전주에 주를 설치하고 폐지한 것이 모두 진흥왕 16년(555)과 26년에 행해지고 있는데, 양 처에 동시에 주를 설득했다는 사실은 물론이고, 시기적으로 진흥왕대에 신라가 백제 지역인 전주에 주를 둘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없었다는 점에서도 분명한 문제가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하고자 할 것은, 우리의 연구가 역사(歷史)학 영역에까지 미치지 못한다 할지라도, 지리지 기록만이라도 충실하게 검토했더라면 완산과 비사벌을 직접 관련시켜 지명을 해독하는 오류는 피학 수 있었으리라는 사실이다. 그러나, 또한 그의 말대로 지명…(투비컨티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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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리하여 완산이 언어적으로 아무런 유연성이 없는 비사벌이라는 별칭을 갖게 되자 사기 기록자는 이러한 사정을 파악하지 못하고 신라가 비사벌(창녕) 지역에 주를 설치했던 역사(歷史)적 사실(비사벌주, 곧 하주)을 같은 별호를 가지게 된 완산에도 부기하고 만 것이다. 그후 이 지역에서의 신라 세력이 팽창되자 백제 주민이 완산으로 집단 복귀되면서 창녕의 고호 비사벌을 이주지역에 적용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事例(사례)를 통해 지명reference(자료)를 바탕으로 고대 국어에 접근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reference(자료) 검토에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 알수 있게 된다
결국 김완진(1981:72)의 지적대로, 우리의 지명 연구 목적이 지명의 연혁을 추적하는데 있지 않고 언어사(국어사)연구를 원한다. 도대체 완산과 비사벌의 명칭이 전주와 창녕의 어디로 귀속되어야 하는가? 어느 한 편에 귀속된다면 나머지와 관련된 『삼국사기』 지리지 기록은 명백한 ‘기록상의 오류’가 되는데 이러한 오류의 연원은 어디에 있는가? 이러한 문제는 분명 국어사 연구 영역을 벗어난 것이다.
설명
국어학자료로서 삼국사기 지리지의 성격
국어학자료로서 삼국사기 지리지의 성격에 대한 글입니다. 어쩔 수 없는 reference(자료)의 제약으로 지명을 이용하기는 하지만 곳곳이 늪이요 수렁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