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해양유민의 사회사- 허구의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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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8-03 19:2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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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해양유민의 사회사- 허구의 조국
한국 사람들에게 바다의 역사(歷史)에 대해 묻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주유민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충무공 이순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것이다.
조선시대 해양유민의 사회사- 허구의 조국
다. ‘조선시대 해양유민의 사회사’라는 title(제목)은 ‘마르탱 게르의 귀향’이라는 title(제목) 이상으로 나의 흥미를 유발하지 못했다.
솔직히 말한다. 바다를 터전이자 무덤으로 삼았던 옛 제주인들의 삶이 충무공 이순신이나 독일의 사학자가 쓴 책과 대관절 무슨 연관이 있을까. 그 접점은 의외로 point을 찌르고 있었다. 물론 조선인으로서 일본군에 가담한 사례(instance)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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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민들이 충무공 이순신의 함대를 위해 복무했다는 사실은 조선시대 해양유민의 사회사를 읽기 전에는 알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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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해양유민의 사회사- 허구의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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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해양유민의 사회사를 접하면서 문득, 이 책과는 별다른 관련이 없어 보이는 드라마 한편과 책 한권이 떠올랐다. 책에서는 제주유민이 일본 수군을 위해서도 복무했음을 꼬집는다. 문제는 제주유민이 복무한 진영은 조선 수군뿐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회사 수업이 강권(?)하는 이 책 또한 많은 영양가를 함유하고 있으리라 예상할 수는 있었지만, 마르탱 게르의 귀향에 대한 이야기를 얼마 되지도 않아 또 다른 책을 읽어야한다는 것은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었다. 초등학교 시절 한창 빠져들었던 KBS드라마 《불멸의 이순신》과 고등학생 때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한스 울리히 벨러의 《허구의 민족주의》가 그것이다. 이렇듯 역사(歷史)와 바다에 강렬한 발자취를 남기고 간 ‘구국의 성웅’ 이순신의 이미지 앞에서 조선시대 해양유민의 사회사는 뭔가 형언할 수 없는 괴리를 만들어낸다. 순간 조국애를 논하는 명량해전 전야 연설의 환상은 산산이 깨져버린다. 전의를 북돋우는 감동적인 연설이 절정으로 치닫는 가운데 마지막 문장이 듣는 이의 가슴을 울린다. . 이런 까닭으로 나는 이 훌륭한 연구저작을 그리 심도 있게 탐독하지 못했으니 이는 퍽 아쉬운 일이다. 내가 아는 조선시대 제주도는 출륙금지령으로 도민들이 반도와 유리되어 있는 모습이었지, 국난에 직면한 조국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기꺼이 내놓는 모습은 아니었기에 제주유민의 임진왜란 참전 사실은 매우 흥미로웠다. 물론 마르탱 게르의 귀향은 흥미로운 이야기였고 여태껏 생각해보지 않은 많은 것들에 대해 색다르게 접근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드라마 속 명량해전 전야. 배우 김명민 씨가 연기한 이순신은 칠천량 해전에서의 참패 이후 잔존한 조선 수군 앞에서 일장 연설을 한다. 이 대목에서 새삼 드라마 속 이순신의 연설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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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자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하면 살 것이니! 목숨과 바꿔서라도 이 조국을 지키고 싶은 자! 나를 따르라!”
조선시대 해양유민의 사회사- 허구의 조국
만약 책의 서술이 제주유민의 조선 수군 복무 부분까지만 언급했다면, 제주유민 또한 다른 반도의 신민들처럼 조국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충무공과 생사를 함께 한 조선인들 중 하나였다는 감동적인 이해에 그칠 수 있었을 것이다. 특히나 개인적으로 관심을 두고서 읽고나서 있는 책을 연달아 미뤄두고서 억지로 다른 책을 집어야한다는 것은 그리 유쾌한 일이 아닐것이다.